엷은 색의 시간

미스터빈의 홀리데이 (at 2007.12.29 21:40)

crazypeach 2011. 3. 18. 17:13




  올 여름

  꼭 보고 싶었던 영화리스트중에 있던 영화.

  "미스터빈의 홀리데이"

 

  ...를 여름이 다지나고 겨울일떄 보게되었다.

 

 

  원래는 극장가서 봐야지~ 했던 건데

  이건 뭐 같이 갈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혼자가서 미스터빈 영화를 보는것도 쫌 그래서

  미뤄뒀다가 이제야 보게되었다.

 

  로완 앳킨슨은 진짜로 최고의 코메디 배우인것 같다.

  주성치도 아직 로완 앳킨슨까지는 힘들정도? ㅋㅋ

  

  진짜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가 미스터빈 시리즈.

  어릴 때 본  미스터빈 영화에서 미스터빈이 어느 벤치에 앉아

  코트니 양복 주머니에서 진~~짜 별거별거 다 꺼내는 모습을보고

  미스터빈이 진짜 엄청 부러웠었다.

  나도 저런 옷이 있었음 했으니까.

  시간이 한참이 지났음에도 미스터빈은 여전하다.

 

  여전히 잘 까먹고 여전히 어리바리하며

  여전히 낙천적이고 여전히 웃기다.

  그리고 여전히 찡~하게 만들어준다.

 

  코메디 영화에서 찡~하다는 표현은 좀 안어울리는것 같지만

  로맨틱 코메디도 아니고 뭐 그리 큰 내용이 있는 영화도 아닌

  미스터빈 영화는 언제나 감동적이다.

  이건 나만이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어리바리 미스터빈은 다른사람들을 위해서는 모든지 한다.

  기차를 놓친 아버지의 아이의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행위예술(?)도 하고 지쳐서 잠든 단역배우의 차를

  성냥개비까지 이용해가면서 운전해주기 까지 한다.

 

  그리고 다른사람에게 언제나 웃음을 주어

  사람들을 잠시나마 행복하게 해준다.

  한 번 웃기는게 뭐 그리 대단한거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한 번 웃는다는건 사람들에겐 쉽고도 어려운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로완 앳킨슨은 그 어떤 영화배우보다

  감동적인 사람이 아닌가 싶다.

 

  웃음으로 감동을 주는 미스터빈,

  언제까지나 날 항상 웃겨주길 바란다.

 

 

 

 (+) 그의 몸개그는 정말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