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영하다
제 16회 한국 고양 꽃 전시회
crazypeach
2011. 5. 4. 00:38
5월 2일.
아부지가 시험 마지막날이라고
오랫만에 가족나들이 가자고 제안!
엄마는 고양 꽃 전시회에 가자셨고-
(작년에도 아부지랑 두 분이 다정하게 다녀오셨다고............)
나도 사진이나 찍으러 가볼까 하고 일산으로 고고
아부지가 어디서 찾아오셨는지
뚝배기전복짬뽕을 한 그릇하고 전시회장으로-
입구에 펼처진 꽃 밭에는 온통 튤립. 튤립.
내 평생에 볼 튤립은 그저꼐 다본듯.
이건 평생에 다볼 튤립들.
튤립은 멀리서 보면 조화같단 말이지.
그리고 실내 전시장으로 들어가니
실내 전시장은 오브제나 장식품과 함께 꾸며놓은 꽃들이 가득했다.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아 자세하게 보진 못했다
게다가 내 주 목적은 로모 필름 소모였으니깐
사진도 로모로 대부분 찍었다. 정말 미친듯이 셔터 눌러댄듯
종종 핸드폰으로 찍어뒀는데 실내 전시장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바로 이것-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첨성대
설명에 씌여있길 오로지 비단벌레 날개로만 만든거라고 다른 건 쓰지 않았다고 하는데
색이 오묘한게 이뻤다. 사진은 그냥 그런 녹색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자개 같기도 하고, 아무튼 좀 묘한 색감.
이거슨 자연의 신비! 라며 혼자 꺅꺅.
그리고 또 다른 하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우주에 가면서 여러 식물들을 가지고 갔다는 얘긴 들었는데
이번 전시회 때 그 식물들이 대거 출연하셨다.
왼쪽에 있는 게 원래 품종이고
오른쪽에 있는 세 개의 화분이 우주를 다녀온 돌연변이 신품종이 되시겠다.
이 걸 보고 울 엄마와 난
"음, 변하긴 했는데 영 밉게 변해왔어."
무슨 잎사귀가 말라 비틀어 진것 같네. 라며 매우 네가티브한 반응을 보였............
그리고 평생 볼 튤립을 다 본 것과 동시에
이날은 별의 별 장미를 다 본 날이었다.
여러 테마로 장식해놓은 꽃들은 스킵하고 세계의 꽃을 전시해놓은 부스로 갔는데
장미만 한 가득-
특히 아프리카지역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장미를 재배하는 듯 싶었다.
이건 에콰도르 장미
(위: CATCH / 아래: LABELLE)
이건 에티오피아 장미
그리고 이건 품질 개량(?)을 한 종자인지
'매직 장미'라고 써 있던 조금 색다른 장미들-
장미의 향연이 되시겠다.
일명 '엉덩이에 시침질한 선인장' (........이라고 내가 지었다)
선인장 또 희한한 게 참- 많더라
요건 그나마 좀 이쁜 선인장 인지, 다육식물인지.
그리고 굉장히 따뜻할 것만 같은 선인장까지
5월 2일.
아부지가 시험 마지막날이라고
오랫만에 가족나들이 가자고 제안!
엄마는 고양 꽃 전시회에 가자셨고-
(작년에도 아부지랑 두 분이 다정하게 다녀오셨다고............)
나도 사진이나 찍으러 가볼까 하고 일산으로 고고
아부지가 어디서 찾아오셨는지
뚝배기전복짬뽕을 한 그릇하고 전시회장으로-
입구에 펼처진 꽃 밭에는 온통 튤립. 튤립.
내 평생에 볼 튤립은 그저꼐 다본듯.
푸딩 카메라로 4분할 사진을 찍어봤다. 음- 제법 괜찮은걸?
이건 평생에 다볼 튤립들.
튤립은 멀리서 보면 조화같단 말이지.
그리고 실내 전시장으로 들어가니
실내 전시장은 오브제나 장식품과 함께 꾸며놓은 꽃들이 가득했다.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아 자세하게 보진 못했다
게다가 내 주 목적은 로모 필름 소모였으니깐
사진도 로모로 대부분 찍었다. 정말 미친듯이 셔터 눌러댄듯
종종 핸드폰으로 찍어뒀는데 실내 전시장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바로 이것-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첨성대
설명에 씌여있길 오로지 비단벌레 날개로만 만든거라고 다른 건 쓰지 않았다고 하는데
색이 오묘한게 이뻤다. 사진은 그냥 그런 녹색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자개 같기도 하고, 아무튼 좀 묘한 색감.
이거슨 자연의 신비! 라며 혼자 꺅꺅.
그리고 또 다른 하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우주에 가면서 여러 식물들을 가지고 갔다는 얘긴 들었는데
이번 전시회 때 그 식물들이 대거 출연하셨다.
왼쪽에 있는 게 원래 품종이고
오른쪽에 있는 세 개의 화분이 우주를 다녀온 돌연변이 신품종이 되시겠다.
이 걸 보고 울 엄마와 난
"음, 변하긴 했는데 영 밉게 변해왔어."
무슨 잎사귀가 말라 비틀어 진것 같네. 라며 매우 네가티브한 반응을 보였............
그리고 평생 볼 튤립을 다 본 것과 동시에
이날은 별의 별 장미를 다 본 날이었다.
여러 테마로 장식해놓은 꽃들은 스킵하고 세계의 꽃을 전시해놓은 부스로 갔는데
장미만 한 가득-
특히 아프리카지역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장미를 재배하는 듯 싶었다.
이건 에콰도르 장미
(위: CATCH / 아래: LABELLE)
이건 에티오피아 장미
그리고 이건 품질 개량(?)을 한 종자인지
'매직 장미'라고 써 있던 조금 색다른 장미들-
장미의 향연이 되시겠다.
사실 장미는 그닥 좋아하는 꽃이 아닌데
요렇게 색색깔로 되어 있으니 꽤 흥분해버렸다.
아직 로모로 찍은 필름 스캔을 맡기진 않았는데
왠지 필름의 1/3이 장미일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스물스물.
그리고 이제 좀 지쳐서 사진찍는 건 관두고 슬슬 걸어다니면서 꽃 구경을 하다가
마지막 분재와 선인장을 전시해놓은 비닐 하우스?!에 들어갔다.
그리고 발견한...........!
일명 '엉덩이에 시침질한 선인장' (........이라고 내가 지었다)
선인장 또 희한한 게 참- 많더라
요건 그나마 좀 이쁜 선인장 인지, 다육식물인지.
그리고 굉장히 따뜻할 것만 같은 선인장까지
두 시간 정도 돌았나?
그래도 전시되어 있는 꽃들은 다 봤는데
운동부족으로 다리가 음청- 아프더라.
그리고 집에 와서는 바로 쓰러져 잠을....
오랫만에 코에 바람도 넣고 눈 호강도 시킨 듯.
이제 로모만 나를 기다리고 있겠군.
한 롤만 더 찍고 스캔 맡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