엷은 색의 시간
충무 포크락 페스티벌
crazypeach
2010. 9. 13. 23:11
지난 토요일
충무로 포크락 페스티발 공연을 보러갔다.
4cus의 공연이었는데
오랫만에 본 콘서트라 그런지 더 즐겁게 보고왔다.
보고왔다- 라기 보다 놀고왔다가 맞을지도...
한분빼고는 다들 잘~ 알려진 뮤지션에
음악들도 거의 다 아는 노래라 가끔 따라부르기도 하면서ㅋㅋㅋ
각자 자기(들)의 음악을 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진짜 즐기고, 진짜로 음악을 하고싶다는 마음으로 모여서 만들었다던 4CUS
가장 의외였던건 유리상자 박승화씨가 최연소 막내라는거-
그래서 포지션에서 밀리고 밀려 퍼커션을 맡게 되었다며 웃음으로 눙쳤지만
퍼커션 및 각종 음향담당의 박승화는 재주꾼이었다.
실제로 레코딩할떄도 라이브로 연주했다는데
CD를 들어보니 그 효과음(?)들이 고대로 들어갔는데
전혀- 아마추어 같지 않았다.
기타치면서 노래부르는 유리상자가 아닌 트라이앵글치고 퍼커션을 두드리는 모습을보니
나름 신선- 뭐 본의아니게 박승화씨를 많이 보게되었는데
이분 얼굴도 조막만하셔서 진짜 깜짝!
박학기씨나 강인봉씨는 음악으로 알고있었고 사진도 몇번이고 봤던지라
낯설지 않았는데, 라이어 밴드의 이동은씨는 거의 초면.
그러고 보니 라이어 밴드 음악은 라디오에서만 들었던것 같네.
이동은씨 알고보니 꽤 말도 재밌게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듯.
약간 옛날 가수틱하게 부르긴 하지만- 난 오히려 그쪽이 더 맘에 드니깐.
같이 간 엄마도 신나게 듣고, 막판엔 일어서서 박수도 맘껏치고
즐거우셨던 모양.
덩달아 나도 즐거웠다-
소극장에서 하는 콘서트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앞으로 콘서트도 종종 가서 음악의 양식도 쌓아야 겠네-
(+) 나무자전거의 강인봉씨가 작은별 가족이라는 그룹으로 어릴적부터 노래를 해왔다는건
(엄마의 얘기를 통해)알고 있었지만 마징가Z 주제곡을 불렀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