엷은 색의 시간
북경의료간담? (at 2006.08.11 14:55)
crazypeach
2011. 3. 18. 16:07
오랫만에 엄마와 연극을 ♡
故 김형곤씨의 친구이자 르.메이에르 김형곤홀 대표가
김형곤씨를 추모하기 위해서 극장이름을 바꾸고
수익금의 일부를 백혈병 어린이를 위헤 쓰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으로 내건 연극도 우리시대 가장의
소소한 이야기.
건강염려증인 한 가장이 처삼촌 의사선생님의 말에
오해를 하게 되고 자신이 간암 말기라고 믿어버리곤
혼자 남겨질 아내를 위해 새 남편자리를 찾아 주려고 한다.
(여기까지는 꽤나 신파적인 이야기가 될까 했는데....)
설상가상으로 부인은 남편이 바람을 피기때문에
자기에게 다른 남자와 계속 만나게 한다고 오해하고
뭐 결론은 둘다 오해가 풀리고 해피엔딩♡
연극 보는 내내
남편의 상상씬이나 오해로 인해 어긋나 가는 부부의 이야기가
너무 코믹해서 정말 시도때도 없이 웃었다.
그치만 웃고만 넘기기에는 요즘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이
너무 불쌍하다고 느껴진 연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