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Sounds GreaT!!!
요코미조 세이시 (at 2009.02.13 00:52) 본문
방학 초반에 우연치 않게 보게 된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일본드라마 덕에
일본 추리소설에 빠져버렸다.
추리물을 좋아해서 셜록홈즈 시리즈는 다 읽었고
아가사 크리스티껀 보다가 말았지만;
만화로 김전일이나 코난이나 신간 나올때마다 보는데
소년 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바로
긴다이치 코스케.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인물로 나타나
1940~50년대 일본의 기이한 사건을
모두 해결해버리는 내용의 추리 소설
(일본에선 탐정소설으로 더 자주 불린다고 한다)
혼징살인사건, 옥문도, 팔묘촌, 이누가미 일족 그리고 악마의 공놀이 노래까지
번역되어 발간된 책은 모조리 읽어버렸다.
근 40~50년전에 쓰여진 소설인데, 짜임새도 있고
흥미 진진해서 한번 책을 펴면
다 읽을 때까지 다 읽어버려야 될 정도.
특히 이누가미 일족은 다른 소설에 비해 읽기가 쉬워서
중간에 트릭을 얼핏 알아맞춰 버리기도 했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ㅋㅋ
그리고 요코미조 세이시의 시리즈를 읽고 나니
이 작가가 얼마나 공들여 소설을 썼는지 느껴졌다.
아까도 말했지만 꽤 오래전에 쓴 글이었지만
현대 추리소설에 뒤지지 않을 만큼 센스있는 글이었다.
엄마도 한 권 읽어보고 감탄을.....!
아무튼 올 방학에 나를 즐겁게 해준 책들♡
시간 나면 긴다이치 코스케가 나오는 다른 드라마도 좀 찾아봐야겠다.
(+) 번역가가 써놓은 글에서 매우 공감갔던 부분!
할아버지(코스케)고 손자(소년탐정 김전일)고
왜 가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 터지고-
항상 사람들이 다 죽은 다음에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였는지 알고있었다'라고 뒷북치는게
진정한 탐정이냐는 꼬투리 아닌 꼬투리에
1000000% 공감하면서
그래도 그 덕에 소설도 읽히고, 만화도 보게되니까
용서해주기로 했다. (다 허구의 인물이고 사건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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