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Sounds GreaT!!!

트랜스포머3: Dark Of The Moon 본문

엷은 색의 시간

트랜스포머3: Dark Of The Moon

crazypeach 2011. 6. 29. 22:53




베프 K씨랑 장마비를 뚫고 찾아간 극장.

언젠간 K씨랑 영화 얘기를 하다가
'알고보면 우리 트랜스포머1, 2 다 극장가서 봤더라~'
라며 그럼 당연히 3편도 극장에서 봐야지! 라는 괜한 의무감을 갖고
개봉첫날 예매를 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트랜스포머로 3D라니!! 으헝헝
내 생애 두번째 3D영화였다...(첫 번째는 음- 말 못해!)
러닝타임이 152분이라 '헉'했지만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진 않았다.

물론 중반부에 조금 지루하다 싶은 부분이 있긴했지만
그 정도면 참아줄 만하다.

여기서 영화 스토리를 쏼라쏼라 대면
스포일러가 될테니깐. 스토리에 대해서는 제껴놓고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트랜스포머3에 대해 한 줄 감상을 말하자면-

[영상은 최고였으나. 스토리 진행 면에서는 so-so. 캐릭터 설정은 그게 뭐야!!!]

전작에서의 스토리는 허무맹량이었다면
이번 편의 스토리는 과대망상이라고 말하겠다.
(그러니까 오프닝이 너무 쎘어- 그런 설정이라니.....)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걸렸던 점은
샘의 캐릭터가 너무 방정맞아졌어. 전작에서도 그리 진중한 케릭터는 아니었지만
더더 가벼워져 버린 것.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의 샘의 나이대가 고딩-대딩-사회인으로의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사회인 부류에 들어갔을 때, 더 방정맞아지고 심지어 건방져지기까지 했어!!!
잔 재미는 줄 수 있을 진 몰라도. K씨랑 영화보고 나오면서
'뭐야, 샘 저런 캐릭터였어!?'라고 혀를 찰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이건 캐릭터 설정이라기 보다 캐스팅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매간폭스의 퇴출이 아쉬울 정도로 칼리역의 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존재감은 미비했다.
오히려 정보부 장관으로 나왔던 프란시스 맥도먼드이 더 빛났던 것 같다.
(이건 또 개인적 취향의 문제로 돌아가지만, 일단 칼리의 입술이 마음에 안든데다
 섹시함을 과하게 어필하려고 해서 오히려 섹시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음)

그래도 여전히 옵티머스는 멋졌다!!!
중년의 너그러움과 포용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싸울 땐 또 거친 매력을 폴폴 풍기는 그런?
매번 나올 때마다 옵티머스의 매력을 배가되는 것 같다.ㅠㅠㅠㅠㅠㅠㅠ
메가트론은 편수를 거듭할 수록 찌질찌질-

으헝헝ㅠㅠㅠㅠ 옵티머스 옵하!!!

오오- 스틸컷은 제벗 멋진데?

그리고 신로봇!

브레인이랑 디노는 트랜스포머3에서 처음 나오는 캐릭터라고 하는데.
브레인의 깨방정+근자감은 정말 ㅋㅋㅋㅋ
애완로봇으로 삼기에 참 좋을 듯. 그래도 후반부에는 제법 활약하는 모습에
우쭈쭈쭈- 엄마 미소가.



뭐. 이런저런 불만들이 있지만 영상의 측면에서는 근래들어 최고의 영화였다.
특히 시카고에서 윙슈트를 입고 뛰어내리는 장면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싶었다.
영화정보프로그램에서 트랜스포머3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실제 스턴트 배우들이 스카이다이빙을 한 CG가 아닌 실제 영상이라고 자랑하더니만
역시 자랑할 만 한 영상이었다.
사실 윙슈트 자체는 날다람쥐 같아서 피식-거리며 봤지만 말이다...


뭐 오토봇이랑 디셉티콘의 결투 장면은 두말할 것도 없고-
특히 쇼크웨이브의 건물박살씬과 센티널 프라임과 마지막 혈투는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다.
트랜스포머3는 CG와 첨단영상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요게 센티널 프라임.


오랫만에 영화보고 열올려서 포스팅을 한 기분이다.
간만에 보는 대작에 (어쩌다보니) 매번 챙겨보는 영화시리즈여서 그런지 꽤 시간도 들인 리뷰였네;;

그리고 매번 트랜스포머를 보고 극장에서 나올 때마다 드는 망상아닌 망상-


'내 주위의 기계가 다 외계인으로 보여!!!!!!'
(노트북, 컴퍼넌트, 드라이기, 선풍기, 프린터 등등이 어디선가 씨익- 웃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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