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Sounds GreaT!!!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_무한도전 본문
드디어 CD 도착!!!
5일부터 순차배송인데, 다행이 일찍 주문해놨던 터라
오늘 겟!!!
자칭타칭 무도빠. 이므로
CD리핑 (곡이 전부 다 마음에 들어 이번엔 다 올려버리겠다!!!!)
평소 안하던 CD 이미지까지 스캔.
가장 기대했었고, 그 기대에 가장 잘 부응해준 콤비-
음악적인 기대를 충족한 것에서 더 나아가 예능감 팍팍 보여주신 재형느님과 귀여운 진상 도니.
나 요즘 땅고에 빠진거 어떻게 알고 땅고음악을ㅠㅠㅠㅠㅠ
역시 음악을 제대로 배운 사람은 달라-라며 감탄을 하게 만들어준 '순정마초'
항도니도 싫다, 노래 별로다- 라며 너무 잘 불러줬다.
아쉬운게 있다면, 항도니의 애드리브 '상처났어~~~호우~~'가 진짜 방송용 애드리브였다는거-
녹음까지 해줬음 좋았을걸.
유일한 발라드곡이었지만, 바다의 목소리는 정말 이쁘더라.
리쌍답지 않는 음악이라 생소했지만 진심이 담겨있어서 더 뭉클한 곡
그리고 둘이 은근히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사실 GD의 음악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이번에 GD의 인성에 감복했다.
빅뱅에 대해 그닥 관심이 없어서 (있어봤자 대성이의 예능 이미지만 알고 있었지;;)
대외적인 이미지로만 판단했었다.
대외적인 이미지로는 GD는 잘난척쟁이(-_-) 무심한듯 쉬크한 그런 차가운 남좌 이미지였는데
왠걸. 이 녀석 인사성도 바르고 제법 괜찮은 녀석이란걸 알게되었다.
역시 겉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되는거였어 (....)
그치만 음악적 측면에서 일렉트로닉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 별로 코멘트 할게 없.....
끝부분이 너무 딱- 끊어지듯이 끝나버려 조금 아쉬웠다는 것 정도?
....사실 10cm도 아메리카노밖에 몰랐던 터라 그들의 모습을 TV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조금 신기.
신나는 로큰롤넘버에 가요제에 참여한 유일한 밴드뮤직이라는 점에서는 메리트가 있겠다.
이번 가요제가 정재형의 재발견-혹은 예능인으로서의 발굴-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10cm의 발견에도 의의가 있는 것 같다.
10cm하면 젬베와 기타가 딱 떠오르는데, 이런 로큰롤 음악도 할 줄 아는구나~ 꽤 재능있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아직 10cm나 그들의 음악에 대해서는 초심자;이지만 앞으로 그들의 음악을 듣게 될 계기는 확실하게
만들어 줬다.
(............하지만 하하의 보컬은. 차라리 찹쌀떡이 더 나은듯)
영계백숙때도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게 되는 사비때문에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곡이 되었는데-
'정주나요'는 더 지독하게 중독되는 사비다.
스윗소로우가 알고보면 무한도전에 여기저기 많이 참여했던 팀이라 그런지 정준하의 약점과 강점을 확실히 짚어서
노래에 반영했다.
사실 정준하의 보컬은 듣기싫은 1순위였는데, 이번 곡에는 듣기 싫던 보컬조차 음악에 너무 잘 버무린데다
걸쭉하게 질러주는 부분도 넣어 정준하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도 했다는 점에선
여태껏 무한도전에서 불러왔던 곡 중에서 '정주나요'는 정준하에게 있어 가장 잘 맞는 곡이 아닐까 한다.
생각보다 별로였던 의외의 곡.
유느님이 씐나는 곡을 좋아하는 건 알지만- 발라드도 제법 어울렸는데 말이다.
그런 의미로 보너스 트랙의 말하는 대로는 가사도 그렇지만 곡 분위기도 참 좋은 곡.
역시 이적은 발라드야!
참가번호를 뽑는 걸 가위바위보로 정하긴 했지만
이번 가요제는 참 순번을 잘 뽑은 것 같다.
엔딩곡으로 전~~혀 손색없는 그리고 가요제라는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렸던 곡이었다.
역시 싸이 -_-b
뭐 한간에는 이번 가요제에서 싸이의 분량이라든지 참여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고
싸이 조차도 자기가 무한도전에 잘 녹아들지 못했다고 자아반성(;)을 하긴 했지만
'흔들어주세요'무대로 그 쓸데없는 얘기는 한방에 해결해주었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의 퀄리티의 무대를 주말 예능에서-그것도 음악관련 예능이 아닌-볼 수 있다는 건
싸이만 할 수 있는 거니깐.
그리고 노찌롱의 장족의 발전에 놀라기도 했던 무대 (역시 사람은 노력하면 되는거였어....)
CD를 기다린 이유는 아마 보너스 트랙때문일거다.
말하는 대로는 생각보다 더 뭉클하고, 감동적인 곡이었으니깐.
20대를 살고있고- 좌절도 해봤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할 시기인
나에게 인생선배로써 그리고 인생의 롤모델로써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날 뻔 했다.
특히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라는 가사는
나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을 부러워만 했지 내가 그런 열정적인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기에
허를 찔린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이래서 노래를 음악을 좋아하는 거다.
이렇게 나의 약한 곳을 찔러주며 '너 그렇게 살면 안돼'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
그리고 그 음악으로 인해 조금씩 변해갈 수 있다는 것.
음악의 힘이란 이렇게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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