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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at 2006.10.29 20:40) 본문
'오늘의 책'은 10여 년 전 없어진
연세대 앞 인문사회과학서점의 이름이다.
80,90년대의 대학생들의 아지트였으며
사회에 대한 고민과 토론의 장이기도 했던 곳이다.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는
90년대 초 대학생이었던 친구들의 10년 후의 이야기이며
대학시절에 대한 반추와 회한이 담겨있었다.
학생운동을 하며 사회에 대한 참여의식과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 살았지만. 시간이 지난 현재는
사회에 순응해서 살아가고 있는 그냥 시민일뿐이다.
이 연극을 보면서 나는 사람이란 언제나 자신의 뜻만을
펼치고 살 수 없으며 그 뜻도 바뀌어 간다는걸 깨달았다.
학생운동에 앞장서며 노동자의 편에 서서 권익을 부르짖던
사람도 결국 학원강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것이다.
짧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느낀 건
사람은 언제나 변한다는 것이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고자 하지만
결국은 변하고 만다는것이다.
하지만 예전의 것을 모른체하고 덮어두기만 할게 아니라
추억이라는 빌미로 가끔 꺼내어 기억해야 할 것이다.
헌 책방의 책은 모두 헌책이 아니다.
언제든 다시 꺼내보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 처음에 극장에 들어갔을 때 보이는 빼곡한 책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소에서만 진행된 연극이었다.
2시간이나 걸리는 연극이었지만. 순간의 침묵조차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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