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Sounds GreaT!!!
싸이보그 그녀 (at 2009.04.30 14:13) 본문
시험이 있으면 꼭 문화생활을 하고 싶어지는 찰나
이틀 뒤 시험을 앞두고 시사회가 덜컥 당첨,
갈까말까 백변 고민하다가 가서 봤는데
so so.
클래식을 워낙에 감명깊게 봤던지라
곽재용 감독이란 말에 넘어가버렸지만-
그냥 로맨틱 코메디.
엽기적인 그녀, 여친소에 이은 '그녀'시리즈의 세번째
여친소는 안봤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다른 관객이
이건 엽기적인 그녀와 여친소를 합친거라고......
그래도 몇 장면 꽤 인상깊은 것은 있었다.
지로의 과거로 돌아가 고향을 갔을 때의 연출은 최고였다.
물론 OST도. 예민의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를 일본가수가
불렀는데, 원곡을 100% 못살린것 같아 좀 아쉬웠다.
그래도 그때의 분위기는 너무 아득하고 포근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한게 있었는데
폭탄주를 마시는 장면이나, 기차안에서 삶은 달걀을 먹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이게 실제로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 광경인가-
하는 것이었다.
영화를 보고 요리저리 검색해보니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일본배우와 찍은 영화지만
한국 정서를 담은 한국영화- 라고 해서 궁금증이 사라졌다.
친절하게도 폭탄주나 달걀까지 언급하시면서
이건 한국정서를 담은 거라고.
한국인의 정서를 다른 나라에서 다른 나라의 배우들이
연기했다는게 신선했다.
그치만 스토리라인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물.
처음엔 폭소하다가 종반부에는 감동감동.
뭐 이런 영화에 익숙해져있다보니깐
스토리는 뻔~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았다.
(+) 가장 웃겼던 장면은 '그녀'가 지로의 생일날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고, 생일케익에 얼굴을 쳐박고
"생일빵"이라고 하는 부분 - 이것도 한국정서겠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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