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Sounds GreaT!!!

싸이보그 그녀 (at 2009.04.30 14:13) 본문

엷은 색의 시간

싸이보그 그녀 (at 2009.04.30 14:13)

crazypeach 2011. 3. 18. 17:45





  시험이 있으면 꼭 문화생활을 하고 싶어지는 찰나

  이틀 뒤 시험을 앞두고 시사회가 덜컥 당첨,

 

  갈까말까 백변 고민하다가 가서 봤는데

  so so.

  클래식을 워낙에 감명깊게 봤던지라

  곽재용 감독이란 말에 넘어가버렸지만-

  그냥 로맨틱 코메디.

 

  엽기적인 그녀, 여친소에 이은 '그녀'시리즈의 세번째

  여친소는 안봤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다른 관객이

  이건 엽기적인 그녀와 여친소를 합친거라고......

 

  그래도 몇 장면 꽤 인상깊은 것은 있었다.

  지로의 과거로 돌아가 고향을 갔을 때의 연출은 최고였다.

  물론 OST도. 예민의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를 일본가수가

  불렀는데, 원곡을 100% 못살린것 같아 좀 아쉬웠다.

  그래도 그때의 분위기는 너무 아득하고 포근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한게 있었는데

  폭탄주를 마시는 장면이나, 기차안에서 삶은 달걀을 먹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이게 실제로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 광경인가-

  하는 것이었다.

  영화를 보고 요리저리 검색해보니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일본배우와 찍은 영화지만

  한국 정서를 담은 한국영화- 라고 해서 궁금증이 사라졌다.

  친절하게도 폭탄주나 달걀까지 언급하시면서

  이건 한국정서를 담은 거라고.

 

  한국인의 정서를 다른 나라에서 다른 나라의 배우들이

  연기했다는게 신선했다.

 

  그치만 스토리라인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물.

  처음엔 폭소하다가 종반부에는 감동감동.

  뭐 이런 영화에 익숙해져있다보니깐

  스토리는 뻔~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았다.

 

 

  (+) 가장 웃겼던 장면은 '그녀'가 지로의 생일날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고, 생일케익에 얼굴을 쳐박고

       "생일빵"이라고 하는 부분 - 이것도 한국정서겠찌? ㅋㅋ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