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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 색의 시간

Back to the Real Life_윤상

crazypeach 2011. 4. 21. 23:53




인터넷 서점에서 새로나온 음반이 뭐 없나 찾아보다가
윤상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있길래
오랫만에 윤상 아저씨의 곡을 들었다.

사실 노래 제목은 잘 모르고 들었던 곡들이 대부분인데
목소리가 참 고우시다. 조용조용한 보컬이지만
대부분의 음악은 미디로 찍은 거라니.
잘 안 어울릴듯 하지만 또 그게 그럴싸하게 잘 어울려서 신기한 음악.



며칠 전,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던 음악을 듣고.
아 이노래! 하며 반가워 했던 곡이 바로 Back to the Real Life.
꽤 좋아했던 곡이었다. 가사도 좋고.
윤상씨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지만 그의 노래들의 작사가를 보면
'박창학'이라는 작사가와 작업을 많이 한 것 같다.

박창학씨 역시 라디오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월드뮤직 특히 브라질, 쿠바 음악 등 라틴계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다.
언제 한번 그의 저서를 좀 읽어봐야 겠다.

이야기가 딴 데로 좀 샛지만,
Back to the Real Life의 작사역시 박창학씨가 참여했다.
이 곡이 나온게 2000년도로 알고 있다.
가사를 잘 훑어보면 사이버 삶에 찌든(?) 사람들에게
얼른 꿈 깨고 현실로 돌아와라! 라는 내용인데
역시 2000년 초반에는 사이버 세계에 대한 빠른 유입과 동시에
그에 대한 폐단도 같이 나타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폐해는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적당선을 지키면 득이 될 수 있지만 너무 빠져버리면 독이 되는 게
온라인 매체 인것 같다.
나도 지금 온라인 매체에 글을 올리고 있는 거라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이 노래는 온라인 세상이 전부인 사람들에게 고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이런 메시지를 담담하게, 조금은 안타깝게 전하는 가사는
참 잘 지은 시 구절 같다.
화려한 미사여구를 쓰지 않아도 단박에 전해지는 가사야 말로 최고의 시인 것 같다.
그러는 의미에서 이번엔 가사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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