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엷은 색의 시간 (113)
That Sounds GreaT!!!
2001년 인디 힙합씬을 좋아하던 친구에게서 빌린 K-Coast Story라는 앨범을 듣다가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대단한 사람을 발견했었다. 비트박스의 세계 최고라고 부를 수 있는 -세계 대회에서 우승도 한 실력자라더라- '은준'이라는 비트박서. CD를 돌려주면서 친구한테 은준이라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하자 개인적으로 친분이 조금 있었던지 그 친구가 하는 말. "그 사람은 담배피면서도 비트박스하고 그래" 그 얘길 듣고 '아 이사람은 정말 목소리가 악기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특히 K-Coast Story의 Human Beat Box라는 트랙은 한 사람이 3분 40초라는 시간 동안 쉬지않고 단박에 이어서 부른? 연주한? 곡. 오늘 컴퓨터에 있는 음원들을 정리하다가 급 리쌍의 음악을 찾아 ..
심리학을 배워오면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란 말은 정말이지, 수도 없이 들어오기도 했고- 굳이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어도 워낙에 잘 알려진 용어라 생소하진 않았다. 그리고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를 연극으로 만들어 낸 다는 것이 나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이디푸스 이야기는 그리스의 도시국가 테바이의 왕과 왕비에게 내려진 가혹한 신탁으로 그들의 아이를 죽여야 했지만 결국엔 그 아이를 살려두고(물론 대외비였겠지만) 그로 인해 그 가혹한 신탁이 들어맞게 되는 가장 오래된 비극이다. 연극을 보고 나서 '오이디푸스'의 원전이 어떤 거였는지 좀 더 명확히 알아보기 위해 집에 있는 책들을 총 집합시켜 관련된 자료를 조금 찾아보았다. (관극평을 위해 책까지 찾아보게 될 줄이아....
오랫만에 CD 진열대를 정리하다 발견한 오래된 CD 한장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푼 꿈을 안고 학교 동아리에 가입했을 때 선배한테 받은 CD. 2001년이었으니까- 우와, 10년 전이다 무려 그 땐 잠시나마 실용음악과에 진학할 꿈을 꿨었던 때였고 밴드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밴드부에 가입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드럼 스틱을 쥐고 드럼 앞에 앉았을 땐 정말이지 가슴이 벅차올랐었지. 사실 이전까지만 해도 밴드 음악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아는 밴드라고는 너바나, 그린데이, 미스터빅 정도가 다였으니까 아, 자우림도! 아무것도 모르던 우리들에게 선배는 CD 한 장을 구워주었고 첫번째, 두번째 트랙은 1학년들은 항상 연주하던 곡이라며 들어보라고 했다. 그 곡이 바로 Cranberries의 'Zombie'와 밴디드 OS..
오랫만에 밤이면 밤마다를 보는데 케이윌의 이야기를 듣고 왠지 모르게 찡- 뭐 하나 열심히 해본 적 없는 그에게 단 하나 미치게 만들었다는게 노래. 왠지 좀 멋지더라. 그리고 방송 마지막에 같이 출연한 김원준의 불후의 명곡 '쇼'를 케이윌스럽게 부르는데 원곡도 좋지만 케이윌이 부르는 것도 제법 괜찮네. 가수가 되기 위해 보냈던 시간에 대해 들은 후라 그런지 더 와닿는 노래 한 자락.
뮤지션에 대한 나름의 충성도가 있다고 언젠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그 정도를 굳이 나눠보자면 임형주의 경우는 중간 정도 될 듯? 매번 나오는 음반을 사는 건 아니지만 '베스트'라던지 '스페셜'이 붙은 건 왠지 모르게 사게 되더라. 그래서 오늘 오전에 급! 지른 임형주의 두번째 스페셜 앨범 'Once More' 스페셜 앨범은 기존의 곡들이 제법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지난번에 구입했던 'Miracle History'앨범과 첫번째 스페셜 앨범의 리스트를 확인하고 별로 겹치지 않는 걸 확인한 나름의 치밀함까지.. 사실 장바구니에 담아둔 앨범이었는데 책을 살 일이 있어 함께 질렀다. 요새는 인터넷 서점의 배송속도가 장난 아니라 그날 그것도 6시 이전에 배송. 벌써 두번씩 돌려들었는데 역시 임형주는 한국 가요 다..